저는 대구에 사는 대학생입니다.
뭐 잡소리는 다 집어 치우고 제가 어제 지하철에서 본 감동적인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 할려고 합니다.
제가 집에서 지하철을 타고 학교로 오는데 제 앞자리에 남녀 커플이 앉아있는걸 우연히 보게됩니다.
이 더운 여름에 남자분께서 정말 닭살이 넘치도록 여자분을 끌어 안고 있고..
여자분은 그런 남자분의 품에 안겨서 책을 보고 있네요..
처음엔 평범한 커플이거니.. 그냥 별 생각 없이 쳐다보고만 있었는데...
가만히 더 보고 있으니.. 여자분이 보고 계시는 책이 좋은생각이라는 책인데.. 그냥 책이아니고..
점자책입니다 ... 그런 여자분께서 그책을 남자분께 정말 재미 있게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저야 점자책을 모르니 그게 책이야기 인지.. 아니면 그냥 본인이 들은 이야기인지 알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그 커플이 그렇게 행복해 보일순 없습니다...
앞을 못보는 여자친구를 그렇게 다정하게 감싸고 즐겁게 이야기 하며 있는 모습이..
하지만.. 이 이야긴.. 이렇게 이렇게.. 평범하게 끝을 맺진않습니다..
어느 덧 그 커플들이 내릴때가 된것 입니다...
근데 이게 왠일??
남자 분께서 일어서시더니.. 조그만한 막대기 같은걸 꺼내더니 휘리릭 하고 펴기 시작합니다..
어느덧.. 시각장애인들이 쓰는 그런 지팡이(?) 같은 것이 완성되네요....
그렇습니다.. 그 남자분도 앞을 못보는 분이 였습니다..
그렇게 그 남자분께서 여자분을 챙겨서 다정하게 지하철을 나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도 불편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이렇게 챙겨줄수 있고.. 웃어줄수 있고..
또 둘이 그렇게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일상에서는 느끼지 못할.. 그런.. 가슴찡함을 느꼈습니다..
아마 그 지하철안에 그 커플들을 본 사람들은 저 분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이런 가슴찡함을 느꼈으리라 저는 확신합니다...
(디카가 있었으면 찍었을텐데.. 그날따라 카메라를 안들고 가서...)
-끝-
[네이트 톡]
지하철에서 본 내 생애 최고의 커플 대신, 그들은 성장과 개선을 위한 기회로 실패를 이용한다. 그들은 그것을 바르게 해낼 때까지 계속 시도한다.
모든 행복한 순간을 소중히 간직하라, 노후에 훌륭한 대비책이 된다.
지하철에서 본 내 생애 최고의 커플 이제 사람들은 전쟁이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할 뿐 아니라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지는 것만큼이나 비참하다는 끔찍함을 느끼게 되었다.
지하철에서 본 내 생애 최고의 커플 사랑할 때 남자와 여자는 모든 형태의 권력을 벗고 완전한 무장 해제 상태로 서로 부둥켜안는다.
우리 모두는 타임머신을 가지고 있다. 어떤 것은 우리를 과거로 이끌고, 이는 기억이라고 불린다.
지하철에서 본 내 생애 최고의 커플 자신감이 있으되 오만하지 않고 열정을 지니되 지나치지 않으며 공존의 삶을 엮어가게 하소서.
지하철에서 본 내 생애 최고의 커플 그들은 친절하고 공정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예의를 갖추지 않으면 그들도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다.지하철에서 본 내 생애 최고의 커플 아주 작은 배려라도 좋아요. 그 작은 배려들이야말로 사랑의 실체랍니다. 만약에 당신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보내주도록 하라.
입양아라고 놀림을 받고 오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너를 낳지는 않았지만 너를 특별하게 선택했단다"하고 꼭 껴 안아 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