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지티 감상 잘했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아쉬운점이 있어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제일 큰문제는 밑에 아쿠아님도 말씀하신 화질문제입니다.
네이버만화뷰어 자체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코믹지티의 화질은 선명하지않고 흐릿합니다. 작은글씨는 읽기가 힘들정도입니다. 제가 얼마전 네이버에서 2005년도 작품인 언밸런스를 볼때 이런 불편을 겪었었는데 2011년에 나온 코믹지티에서도 똑같은 불편을 겪게될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언밸런스야 원래 종이책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니 그렇다 손치더라도 코믹지티는 처음부터 디지털매거진을 표방한 잡지였잖습니까? 디지털매거진이 종이책 스캔한것보다 낮은 화질을 제공한다는건 어불성설입니다. 네이트 툰도시에서 제공하는 만화잡지나 연재만화는 화질이 정말 좋았는데 네이버에서 코믹지티는 그에 훨씬 못미치는것 같아서 아쉽네요. 앞으로 어디서 어떤 형식으로 코믹지티를 발행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네이버에서 하시는건 다시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두번째는 컨텐츠구성입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창간준비호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독자에 대한 배려가 좀 부족해보이는 잡지 구성입니다. 단순한 만화모음집같은 느낌입니다. 아트림미디어 회사소개라든지 작가님들의 인사말이나 포부, 앞으로의 계획 이런 것들을 실어놓았다면 독자들이 코믹지티에 보다 친근감을 느낄수 있었을겁니다. 그러면 앞으로 유료로 이용할 독자들도 늘어나는 거고요. 그러나 이번 창간준비호는 독자에 대한 배려없이 그냥 "옛다 봐라" 하고 툭던져놓은듯한 느낌이라 정이 떨어진 독자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분명 임작가님의 특별인터뷰가 실리는걸로 알고있었는데 그거마저도 없더군요... 프리징과 팬텀프린세스의 연재도 문제가 있습니다. 이미 국내에도 단행본으로 여러권 나와있어서 볼사람들은 이미 다본 작품을 1화부터 연재하는게 대체 어떤 의미가 있나요? 좀 심하게 말하자면 분량때우기로 밖에 안보입니다. 만화잡지의 매력은 최신연재본을 보는데에 있습니다. 일본잡지에도 연재되고 있는 두작품의 최신연재본을 보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수도 있는데 최소한 텀의 차이를 좀 좁히려는 노력이 있었으면 합니다. 특별외전 '슈발리에의 휴일'은 단행본10권 부록으로 보고, 부킹에서도 봤는데 코믹지티에서 세번째로 보게되니 좀 씁쓸한 느낌이 들더군요.
세번째는 오타와 어색한 번역체입니다.
적긴하지만 오타가 확실히 존재합니다. 처음에는 동경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서울로 바뀌는가 하면 대사에 빼먹은 글자가 있으며 맞춤법에 어긋난 말도 보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문제는 확실하게 고치셨으면 합니다. 또한 인물들의 말투가 평상시 우리가 쓰는 말과 다르게 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마치 번역된 일본작품을 보는 느낌입니다. 편집장과 리버스가 일본에서 먼저 선을 보인 작품이니만큼 번역어투는 어느정도 감수해야겠지만 그래도 한국만화임을 내세우려고 하신다면 원작자님 차원에서 보다 친숙한 한국말로 독자들에게 소개시키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철편집에 대해서는 큰 불만없습니다. 작품 모두가 일본에서 먼저 연재된것이고 또 일본만화에 익숙해서 불편한것도 없으니까요. (저 뿐만아니라 만화좋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그렇겠죠.) 한국만화라는 상징성이 고려되서 등장인물들의 일본이름이 한국이름으로 고쳐서 나온것처럼 편집도 국내식으로 바뀌어서 나왔다면 더 좋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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