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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대있을때 썼던 소설 [신퇴마전기 ~Templers~] -2/3글쓴이크리
날짜 11-04-06 00:57조회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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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늘도 교훈장에서 도지생들을 가르치고 봐주었다. 사실 사범이란 일이 겉보기엔 그냥 걸어다니면서 괜히 이건 아니다 저건 괜찮다 식으로 참견만 하는 편한 위치로 보이지만 당장 하라고 해보니 이 녀석은 예전에 이런 식이었으니 앞으로 이런 식으로 가르쳐줘야 되고, 또 저 녀석은 이게 부족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진도가 나갔으니 앞으로 이런 식으로 알려줘야 되고.. 그런 일이 처음엔 '모두의 위에 서는 일이 쉽지 않구나' 하면서 배운다는 느낌으로 열심히 해야겠다. 하다가 이제 이것마저 내겐 피곤해서 차라리 한 사람 한 사람 다 실력이 똑같이 올라갔으면.. 하고 사범실에서 바보같은 상상이나 하는 '사범'이 되어버렸다. 내가 도지생 땐 편해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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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말한 황무당 인사처에 보낼 서신들, 내 책상에 올려놨어. 나 먼저 갈게."
"예. 교관님, 수고하셨습니다."
"으응. 수고."
교관님이 나가시고 나서 한번 목풀기.
그렇게 오늘 하루 수업이 끝났다. 요주의 도지생들을 체크하고 어느 정도 실력이 되는 녀석들은 다음단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것인지 기억해둔다. 그리고 다다음주에 있을 승급시험에 대비해서 교육프로그램을 짜둔다. 다다음주라. 벌써 그렇게 됐나.

다다음주가 지나고 교훈장에 반 이상이 우거지상을 하고 아침에 나올 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탈락자들 위로할 멘트부터 생각해놓아야 될 것 같다. 내가 왜 이런 걱정을 미리부터 해야 되냐면, 우선 승급시험은 자체가 어렵다.. 기보단 까다롭다. 정말 여러 가지를 보고 또 꼭 하나라도 놓치면 안된다. 운도 필요하다. 하지만 통과하고 나면 도지에게 그만한 영광이 없다. 명예고, 도지생들 사이에 선망의 대상이 된다.

생각해보자. 우리 퇴마계에서 도지라고 하면 뭐 적당한 수급을 받고 퇴마관련 일을 하는 기능공취급이다. 안정적이지도 않고 관련자가 아닌데 우리세계를 알고있다는 이유만으로 원인도 모른 채 기억을 삭제당한다. 실직자인채로 백성이 될 가능성이야 항상 있다. 더더욱 도지들을 견딜 수 없게 만드는 건 '난 이쪽세계 사람도 아니고 백성도 아니야'식의 사고. 스스로 주변인이라는 강박. 어디다 대고 말도 못한다. 나 귀신이랑 싸우는 사람들이랑 일한다고. 정신병원에나 강제이송당하지 않으면 다행이지.
승급시험통과자에게 주어지는 진짜 명예와 영광이란 앞으로 이들에겐 미래, 현실적으론 곧 '밥줄'이란 것과도 연관되어지는 중요한 시험이다.

도지들에겐 일정기간이 지나면 전투계인 선인을 지망할 것인지 아니면 기술계인 장인을 지망할 것인지 결정을 해야할 때가 온다. 선인은 일단 통과하기가 힘들지만 자리가 많고(죽기 때문에 자리가 많은 것.)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으며 퇴마사다운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당연히 거기엔 수행을 거쳐 인간을 뛰어넘는 초능력를 지니는 것도 포함된다. 자기 능력에 따라 엄청난 고액의 수익을 벌어들일 수도 있고 무당파들과 계약을 해서 몸값을 불리면 백성들은 그 연봉을 가늠하기 힘든지경에 이른다. 리더교육을 더 받을 경우 보살, 에이젼트로 승급하면 프리랜서로 단독활동이 가능하고 문이나 당파를 만들어 번듯한 수장이나 총수의 칭호를 달수도 있다. 단 능력이 없을 경우 이도저도 아닌 차라리 백성이 돼서 가게를 차리거나 공장에 취직하는 것보다 못한 대우를 받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큰 건.

항상 죽을 위험이 있다는 것?
(그리고 반드시 겁이 없어야 된다. 귀신이 바로 눈앞에서 죽이려고 달려들어도.)

장인의 경우 되는 건 비교적 쉽다. 그러나 3D다. 몇몇 대가나 명장들이 장인촌이라거나 대상단을 거느리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지 않고, 한 가지 기술을 익혀 그것만 몇 년, 수 십년해야 인정받을까말까다. 인사이동? 그런 건 차라리 장인촌이 부지를 옮기기만을 바라는 수 밖에. 퇴마사들이 사용하는 곳은 전부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는 곳에 설치하거나 도시 한복판에 세우더라도 주변에 결계설치/유지비가 한 몫하기 때문에 왠만해선 장소를 바꾸기 어렵다. 한 장소에서 거의 살다시피 해야한다. 끔찍한 사이코가 상사로 있어도..

대신 한번 장인의 눈에 들어 제자로 들어가면 우선 안정적이다. 월급은 꼬박꼬박 주니까. 그리고 항상 퇴마사들은 자주 부셔먹고 오기 때문에 보구나 보패들은 늘 없어서 못 판단다.수입해서라도 쓰는 실정이니 말 다했다. 장인촌이나 대상단도 대부분 무당파들과 결탁하거나 우호관계인 경우가 많아서 무당파가 망하지 않는 한 직장이 망할 염려도 없다. 만약 오랫동안 사건사고없이 잘 자리지키고 있다가 장인이라도 되면 연금도 나온다. 명장이 되면? 가문의 영광이다. 대대로 먹고 산다고 누가 그랬다. 그래도, 역시나 제일 큰 건.

죽을 위험이 없다는 것.
(장인들은 전투지원요원들이지 전투요원이 아니니까)   

이렇게 중요한 시험을, 예전엔 치러지는 횟수도 적고 지원자도 적어서 거의 성스러운 의식쯤으로 여겨졌지만 이젠 정말 도지들도 많아졌고 아무나 다 볼 수 있고(기억삭제분야의 진보가 한몫했다고 본다. 아무나 다 지우고 다 데려오니까)하니 별 생각없이 교훈장와서 훈련받다가 해보고 안되면 백성으로 돌아간다거나 그냥 지금 도지일이나 조금하다 다른 도지일 찾아야지 하는 이들이 많다.
준비해서 가는 이들도 거의 절반은 제비같은 걸 뽑는 심정으로 참가한다.

이렇게 교훈장 처음 들어온 도지들에게 알려주면 한창 꿈이나 전설얘기 전해 듣듯이 감상에 젖다가 결말에 와서 '에이 뭐가 그래'식의 반응이지만. 어쩔 수 없다. 세상이 변했으니까 퇴마사도 변하는 거다. 모든 세상의 단체들이 그랬고, 그러기에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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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문서를 정리하다 사범실 창가를 보았다. 뭐가 그리 급한지 대충 입고 짐만 잔뜩 들고 현관을 나가는 녀석, 오늘 저녁은 뭐 먹을거냐, 오늘 수업에 이 부분은 어려웠다고 옆 도지생에게 늘어놓는 녀석부터.. 사범실 창문은 교훈장 현관에 위치하고 있어서 나가는 도지생들의 모습이 한눈에 보인다. 탕비실(손님을 위해 차, 간단한 음식 등을 준비해 놓는 방) 뒷문을 통해서가 아니면 교훈장을 나가는 사람은 반드시 이 현관을 거쳐 나가야 한다.

도열이, 창훈이, 규나, 진범이, 지애, 세영이.. 이런저런 도지생들의 하교모습을 보고있으면 꼭 여기가 보통 백성들 다니는 학교나 학원과 별 다를 바 없게 느껴지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음, 저 녀석은 뭘 안에 놔두고 온 모양이다. 입모양만 봐도 잠깐 기다려봐 라는 대사를 짐작할 수 있다. 혼자 멍하니 현관보고 있기를 한참 하고나서 좀 지루하다..싶을 때 갑자기 지금 풍경에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는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현관을 보고 있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지금까지 쭉
현관구석에서 거의 행동이 변하지 않은 녀석이 있었다. 신발을 하루 종일 신는 건가..

..으음,
...그 녀석이다. 공지우.

"으~아아, 기탄맞추기 너무 어려워어!"
"아, 세영아 지금 가는거야?"
"어. 아우, 다른 얘들은 탄도 어떻게 맞추는지 모르겠어. 나만 안되는 건가아?"
오늘 하루 왠종일 기탄만 수백탄 날리느라 온몸에 김이 빠진 세영이다. 기탄을 날릴 줄은 아는데 일단 지르고나서 뒷수습은 안중에 없는 게 흠이다. 기탄은 스트레스 해소용이 아니라고 했건만.
 
"근데, 세영아. 너 내일은 누구랑 같이 연습할거야?"
"응? 뭐가?"
"어..그러니까.. 보조 필요하지 않아? 서포터."
"어? 아아.. 근데 쫌 있음 우리 승급시험이잖아? 선인전에선 서포터 허용 안 되잖아."
"아, 그렇지."
"미안, 나 혼자 연습할래."
"어. 그그래."
세영이 녀석은 할 말만 마치고 자리를 떴다. 그 자리에 남은 건 나 서운하다라고 얼굴에 써 붙이고 입 꼬리만 웃음짓고 있는 지우의 표정만이 남았다. 보는 사람이 다 서운할 정도다.
근데 보조? 왠 보조? 보조 공격자는 선인전에서 허용되지 않는다. 개인자격으로 참가하는 승급시험에 승급을 원하는 개인의 실력을 보자는 건데, 보조는 말이 안 되는 건 당연하다. 해서, 승급시험 전에는 교훈장안에 있는 도지생들은 모두가 함께 제비를 뽑는 심정으로 출전하는 동료인 동시에 각자의 연습에 최대한 방해되지 않도록 하는 선의의 경쟁자다. 절대평가라곤 해도 전날까지의 연습성과가 성패를 좌우하는 건 어느 시험장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의문인건 승급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왔는데 왠 보조연습..? 선인전만 집중 트레이닝해도 모자랄 때에. 다음도, 그 다음도. 지우는 지나가는 도지생들에게 신발을 신는 척하면서 그 자리에 앉아 보조연습생 자릴 구하고 있었다. 결과는 당연히 NO. 칼을 보는 시험에 칼자루 닦는 연습을 할 바보는 우리 교훈장에 없다. 아니, 생기겠다. 잘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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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안간힘을 쓰던 지우의 입 꼬리가 내려가려 하고 있을 때.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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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표현이 안 된다. '뭔가'다. '뭔가'가 내게 그렇게 하라고 등을 떠밀었던 것 같다.
약간 따뜻하고, 약간만 움켜쥘 수 있는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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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조 필요한데.."
다큐멘터리 프로 같은 걸 보면 꽃을 수 십 만장 촬영해서 그 사진을 영상으로 이어붙여 꽃이 마치 살아있는 듯 피어나는 걸 본적이 있다. 그리고 난 그걸 TV브라운관을 통해서가 아닌 실제로 내 눈 앞에서 피어나는 걸 보았다. 사람 표정이 살아있다고 해야 하나.

그 프로에서 본 꽃처럼 환한 미소를 짓던 지우는 순간 "우앗-!?!!"하며 깜짝 놀랐다. 내가 귀신이냐. 저번처럼 또 죄송해죽을 것 같은 표정짓고 있길래 문서정리를 도와달라는 핑계로 잠시 사범실에 데려다 놨다. 시키는 건 잘해서 생각보다 정리가 빨리 끝났다. 시키는 건 잘 하는군.

"수고했어." "예에, 수고하셨습니다.."
탕비실에서 커피와 녹차를 준비해 사범실 탁자에 놓았다.
불안한지 내 눈치를 보며 앞에 있는 차는 거들떠보지도 않길래 "마셔." 했다.

데려다놓긴 했는데 무슨 말부터 해야 될지..
 
"넌 뭐가 되고 싶냐."
"네?"
"뭐 생각해 논 거 없어? 전투계나 기술계같은 거"
"선인이.. 선인이 되고싶어요."
"그래?"
"선인이 꼭 되야 돼요. 안되면 안돼요."
난 더 이상의 물음대신 그저 빤히 쳐다보았다.
이유를 말할 것 같아서였는데 그 뒤로 침묵.
..이건 이유를 말할 수 없다는 건가.

"좋아, 그럼 승급시험이 어떻게 치러지는지 알고있겠지."
"네."
"그럼 그 시험에서 제일 시험의 당락이 정해지는 건 어느 관문일까?"
"..선인.. 전인가요."
"맞았어. 앞에서 아무리 점수를 잘 받아봤자 선인과의 대결에서 지면 합격은 물건너 간거고 무승부를 띄워도 합격에 상당한 타격이 되지."
"..."
"반드시 이겨야 돼."

내가 이제 무슨얘기를 꺼낼지 거의 90%이상은 알 것 같다는 태도다. 선배라서? 좀 일찍 들어와서 배운 자라서? ..어쩔수 없다는 변명은 스스로에게 안하기로 했다. 난 선배고 일찍 들어왔고 그 이전에 사범이다. 내 위치에서 잘못된 건 꼭 잘못되었다고 가르쳐줘야 한다. 집어줘야 한다. 아프게 해야한다. 아프게 할 걸 알면서도 한다. 아프게 하고 싶지 않지만. 아프지 않으면 성장하지 못하니까. 나아지지 못하니까. 해야한다. 그래야 한다.
이 말을 꺼낸다.

"그럼 이제 왜 그렇게 보조연습에 열 올리는지 알고 싶은데 말이지."
"..."
"이미 알건 다 알면서..?"
"전.. 보조예요."
"..?"
"보조라구요. 모르겠어요.  잘 모르겠는데 꼭 하고싶고.
그런데 이것도 진짜가 아닌 것 같아요!"

목소리 톤이 좀 높아졌다. 이 녀석.

"일단 진정하고 얘기해봐. 진정."
"사실 제가 승급시험 보는 것도 현실감 없는걸요. 도지하고 있다는 것도 전 지금 꿈같고.. 느껴지지 않아요! 승급시험장에 나와있는 전 상상조차 안되구요, 제가 안하던 것 들이예요."

"안하던 것들?"

"전 뒤에 있어요. 누군가 뒤에 있어요. 항상 그랬던 것 같아요. 전 항상 누구 보조고, 서포터고, 앞은 항상 제가 아니예요. 전 시간끌기용이라구요?"

이제서야 왜 오늘 아침에 내가 이 녀석과 대련하다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럴까요? 근데, 근데 그런게 자꾸 길어지다 보니까.. 이제 전 보조가 아니면 안되요. 주인공이 아니예요! 거기에 서있는 전 상상할 수 없어요. 이젠 조연이 맘 편해요. 그런데 이건 뭔가 아닌 것 같고.. 이러다, 이러다 저.."
이런, 울 것 같다. 휴지가 어딨더라.. 꼭 필요할 때만 안 보이는군.

속에서 끓어오르는 걸 다 토해낸 그 녀석은 눈물없이 울었다.
얼굴은 벌개지고 목은 반쯤 쉬었다.

우는 여자를 내 앞에서 보는 건 처음이라 내가 할 수 있는 위로는 휴지를 가져다주는 것밖에 생각할 수 없었지만 이 망할 휴지는 꼭 필요할 때 없어져서 난 그것마저 해주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있을 수밖에 없었다.

"전 혼자 있으면 연습도 못해요. ..원래는 이 말을 하려고 했는데."
"..? 아침엔 연습 잘 했잖아."
"아침엔.."

왜 날 보지..?
아, 그래. 내가 보조였구나. 내가.

한참을 훌쩍이던 녀석을 진정시키고 적당히 달래준 다음 돌래보냈다.
보조가 아니라느니, 사람은 마음먹기 달렸다느니 식으로 판에 박힌 위로밖에
해줄 수 없었지만. 문제는 이게 아니니까. 울고 있는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

귀신이 두려워, 악령들의 울부짖음에 머리가 미쳐 돌아버릴 것 같은 때에도, 동료들은 죽어나간다. 하나 둘씩. 내가 계속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나까지 위험하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동안에도 동기들의 시체는 내 눈 앞에서 귀신들에 의해 조각조각 나눠진다. 제 정신으로 현장에 오래있는 사람이 사는거다. 현장에 투입되어 있는 시절, 난 걱정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걱정을 해서 뭐하나 ..뭐가 달라지는 게 아니라면, 그 시간에
지금 상황을 더 나아지게 만들 묘안을 생각하는 게 더 쓸모있다.
기도나 신 같은 것보다 말이다.
링크
네오 "선인이.. 선인이 되고싶어요." 에서 S로 시작하는 농구만화의 한컷이 생각나는건 저만 그런거 아니죠? ^^

2편에서도 물흐르듯 전개 되는건 좋은데,

사람이 영화를 보는건 타인의 삶을 간접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시간~2시간만에 일생을 압축해서 체험하기 때문에 아주 훌륭한 경험이죠.
하지만, 영화가 만약 우리 사는것과 똑같은 시간이 흘러간다고 생각해 보세요.
2시간동안 주인공의 실제 2시간을 보고 나온다 하면, 아무리 재미있던 영화도 재미가 없어집니다.

소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신기하고 신비로운 체험을 하는 것은 좋고, 그 캐릭터에 감정이입이 되는건 좋지만,
너무 감정이입이 된 나머지, 글 쓰는 시간동안 그 캐릭터가 되어있으면 읽는 사람은 지루해집니다.

독자들은 기본적으로 바쁩니다.
빠른 전개가 필요한 역동적인 소설에서 감정표현으로 이만큼의 시간을 쓴다는것은
조금 줄여야 할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퇴마가 보고싶어요!!

11-04-0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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