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듯 하다 한 가정의 막내는 사랑받고 자라겠지 ,
보호받겠지 , 관심거리가 될거라 생각을 한다. 나또한 그 생각에 빠져살곤 했다.
하지만 그건 착각엔 불과하다는걸 얼마되지않아 알아차렸다 내가 그걸
알아차린 계기는 이렇다
내가 중학교에 올라오던 시절 , 형은 고등학교에 입학하였다 나는 고등학생 형이 있다는 사실에
갠히 어께가 으쓱해지고 거만해 져가는것만 같았다.
갠히 기분이 좋았다 , 누구는 형이 없어서 싸움잘하는 형을 가진 애들을 많이 부러워 했다
나또한 그 부러움을 받는 대상중 하나였겠지 .
언제나 형은 좋은 말로 나에게 장난을 쳐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그랬다
형이 좋았다 , 또한 형이 존경스러웠고 나의 우상이 되었을 사람이였다.
학교에선 날 만만하게 보게 됀 녀석들이 없었고 함부로 대하지도 못하는것 같았다
그리고 시간은 흐르고 흘러 내가 2학년 2학기를 맞이할때 형이 변하기 시작하였다.
왜일까 ,
언제부터서인가 형이 이것저것 나에게 시키고 그랬고 형은 아무일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나라도 해야지 하는 생각에 형을 대신에 집안일을 하고 있었다
형은 여태 나에게 잘해줬으니 나도 잘해야 겠다 라는 생각에 형이 시키는건 뭐든지 하고 그랬다
그리고 몇칠이흘러 형과 같이 쓰는 컴퓨터를 사용했다 이런저런 게임을 하고싶었던 나는
p2p 라는 사이트에서게임을 깔다 바이러스가 들어와 컴퓨터가 망가지는 사건이 있었다
형이 그 사실을 알아채고 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고 뭐라 달리 해줄게 없었던 것이다
형은 분노를 참지못해 날때리기 시작했다 , 형한테 거의 맞지도 않은 난 이런 사소한 걸로
맞을거라곤 생각치도 못했다 아니 , 형한테 사소하지 않았을 것이다 당황했다.
그리고 추석 , 큰집에 가 제사를 지내고 친척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놀이도 하고
용돈도 받았다 나름 기분이 무진장 좋았다.
그리고 집에 왔을때 형이 나에게 친척집에서 받은 돈좀 빌려달라고 했다 . 그래도 형이 나한테
해준게 얼만데 , 생각하고 당연히 빌려줬다. 그런데 이상했다
평소같으면 고맙다고 형도 나에게 무언가를 해줄줄 알았는데 예전과 달리 아무말도 없이 차가운
표정으로 그냥 받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한 달 이 지나 형에게 저번에 빌려갔던 돈좀 갚아달라고 했다 . 사고싶은게 있었기 때문이다
" 형 나 저번에 빌려갔던 돈좀 돌려주면 안돼 ? "
형이 급한 표정으로 게임하다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 아 몰라 나중에말해 "
형이 이상해졌다. 그때부터 형은 나에게 관심이 없어졌다는걸 알았고 나또한 형과 거리를 두기로
마음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 그 돈을 게임한 시간으로 계산해야만 했다
그뒤로 학교에선 형이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걸 알아차렸다 누군가 날 때렸는데
형한테 일러도 형은 귀찮다며 나몰라라 하기 일쑤엿고 학교에선 더이상
날 예전의 나로 봐주지 않았다
그리고 새해 첫날 1월 1일은 우리형 생일이다 해줄것도 없고 돈도 없었던 나는 형에게
문화상품권 5000원을 사줬다 형도 생일이라 좋았는지 생글생글 거리며 받았다
그리고 형은 엄마한테 5만원을 받고 사고싶은게 있으면 사라고 하셨다. 난 내 생일날 내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 난 나름 내 생일을 싫어한다
그리고 설날 , 이번에도 용돈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형이 또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 처음엔 거절했다
형은 컴퓨터 하기 싫으면 관두라고 했다. 어차피 빌려주는 건데 뭐 하고 그냥 빌려줘 버렸다
하지만 그돈 또한 내가 게임한 값으로 치뤄야 했고 반은 돌려받았다
그리고 내 생일.. 4월 9일 그날은 정말 조용했다 학교에서 누구도 내 생일을 잘 알지 못햇다
뭐 올해 살고 내년에 죽을것도 아닌데 , 라고 생각했고 파티는 관두기로 했다
집에 도착하자 아버지는 일나가셔서 안오셨고 어머니는 막 일 나갈 준비를 하고 계셨다
형도 학교가서 돌아오지 않았다
" 진영아 엄마가 요새 힘들어서 선물은 못줄것 같구나 미안하다.... " 라는 말이 들렸다
그땐 형편이 조금 어려웠고 나또한 엄마를 이해했다
어머니가 밥을 차려주셨고 또 미역국도 있었다 엄마는 일에 늦으셔서 급히 가보셔야 한다고 하셧다
" 엄마 식사는 같이 해주시면 안돼요 ? " 그래도 밥은 누군가와 꼭 같이 먹고싶었다
" 그래 그래도 오늘 진영이 생일이니까 엄마가 같이 먹고 가줄게 , 그리구 진영아 생일축하한다 "
처음들었다. 그 날 내 생일 이였던 날 축하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던 것이다
" 네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 ㅡ ^ "
그래도 난 후회는 없었다.
또 어느날 컴퓨터에 빠진 우리형은 나에게 게임한판 안시켜주고 매일 컴퓨터에 매달려있었다
언제는 오늘 시켜준다고 해서 형에게 비켜달라햇더니 형은 내일하라고 했다
" 내일 해 " 라는 말만 여태까지 몇백번은 들은것 같다
형에게 게임을 시켜달라고 조르면 형은 항상 이렇게 말한다
" 아 너 한번만 더 그말 지껄이면 죽여버릴꺼야 " 라고
그리고 가만히 자던날 형이 학교다녀와서
일부러 장난으로 내 얼굴에 휴대폰을 던졌다 . 충격에 의해 깻다 짜증나서 이불을 걷어찼다
형은 그런행동을 본 나를 XXX없다며 날 막 밟기 시작했다 얼굴부터 시작해 발이 가는곳을
막때렸다 어차피 이건 일상에 불과했다 형이 나에게 장난을 치고 난 하지말라고 정색하면
형은 날 때리기 시작한다.
형이 싫었고 형이 다른곳으로 가버렸으면 좋겠다 형이 증오스러웠다
그리고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 학교끝나고 다같이 놀러가기로 했다
한참 놀고있는데 형에게 전화가 왔다 " 야 빨리 들어와 "
하길래 난 왜그러냐고 물으니까 " 아 닥치고 빨리 들어와 XXX 싫으면 " 이라고 했다
어이가없었고 또 맞기 두려워 집에 갔다 그래서 형에게 말했다 왜불렀냐고 , 그러더니 형은
" 나 밥좀 차려줘 " 라고했다 짜증나고 분노가 폭팔했다
" 뭐야 지금 그거때매 나 부른거야 ? 왜 ? 나 친구들이랑 약속잡고 다같이 놀고있었는데 불러놓 .. "
말하고 있는데 형은 주먹으로 내 얼굴을 가격했다
" XXXX가 하라면 할것이지 말이많어 XX라고 " 라고 했다 그때부터 난 형이 들어오라고 하면
들어와야 했고 하라는게 있으면 아무말 없이 해야했다
그리고 난 그림을 그리고있었다 맨날 뭐만하면 형은 나에게 아 또 그림그려 오타쿠XX 라고 했다
혼자 또 궁시렁거리면서 그림그리면 형은 또 나에게 " 뭐라고 했냐 ? XXX ? " 라고 한다 무서웠다
" 개기지 마라 ? " 이러면 난 그냥 소리를 죽이고 " 어 .. " 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대답을 안하면 형은 뺨을 때리고 그랬다 형은 뺨을 때릴땐 꼭 볼쪽을 때리다가 막으면 손바닥으로
얼굴을 때렸다 형에게 맞을때마다 얼굴이 붓고 코피나 나기 일쑤였다
또 형과 눈마주치기가 무서워서 안보면 얼굴 보고말하라며 또 때리고 언제는
" 뭐잘났다고 쳐 XX봐 " 이러면서 또때렸다 결론은 난 무슨일이 있어도 형맘에 안들면 맞는 애인거
같았다
참을수 없었다.. 계속돼는 형의 폭력 , 협박 등 난 어쩔수가 없었다
학교나 가정에서 인정해 주지 않을때 난 컴퓨터 , 사이버 에서는 날 알아주는 사람이 많았다
형이 " 싫으면 말고 그럼 니 컴퓨터 없어 다 잠궈 버릴거야 " 라고 말하면 난 더이상 설 땅이
없어지는것 같다 사이버 에선 난 꼭 평범하게 지내는것처럼 지내는걸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랬다
때론 그 격한 감정을 참지못하고 약을 먹고 잠든적이 있다 하지만 몇시간 뒤 잠에서 깻고 눈을
뜰 수 있다는게 너무나 절망스러웠다
하지만 제일 잔인하고 비극적인건 난 그럴 형을 미워하지 않는다는것이다
형은 나에게 잘해주기 전에도 , 잘해주면서도 , 그리고 현재까지 못해준것밖에 없는 형을
증오하지 않고 오히려 이해하려고 한다 솔직히 이렇게 보면 나또한 내가 싫어지고 또한
절망감에 빠져간다 왜일까 , 형은 나에게 매일 못됀짓을하고 오늘도 발로차이고 뺨을 맞고
앞으로도 그럴것인데 난 왜 형을 미워하지 못하는 것일까 .. 가족이란 끈은 그 어떤것도
끊을 수 없단 사실에 난 눈물을 흘릴 뿐이다
본 내용은 한 개도 빠짐없이 실화고
제가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쓴겁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누구도 제 고민을 물어봐주지않고
또 누구에게 말했다간 제가 무슨일을 당할지 못한다는두려움에
매일 자신을 원망합니다
하지만 전 참으려고 노력합니다
늘 힘들때 집앞에 바다로 나와
저 건너편엔 나보다 더 힘든사람도 널렸겠지
하는 마음으로 나 자신을 위로합니다 ^^
이 글을 써가며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 제가 너무 한심해보이기 따름입니다 .. ㄷㄷ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