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그렸던 그림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전투기 중에 하나인 야크-3라는 전투기를 그려보았습니고, 채색은 제가 좋아하는 도색인 "붉은12번" 그리고 프랑스에서 파견되어 소련 공군으로 활약한 "노르망디 니멘 비행단"이렇게 그렸습니다.
야크-3는 2차 대전 당시 소련 공군이 개발해서 운용한 기체로 당시 전투기중 가장 작고 가벼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력한 엔진덕에 엄청난 선회력을 자랑했죠(일본의 제로를 능가하는 선회력을 자랑했습니다.). 독소 전쟁의 공중전의 큰 특징은 서유럽이나 태평양 전선처럼 고고도에서 공중전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중저고도에서 치열한 공중전이 벌어졌습니다. 지상을 지원하는 지상공격기와 그것을 엄호하는 전투기들 사이에 치열한 난투극 식의 공중전이 벌어졌죠. 초기에는 독일공군이 우세했지만, 소련공군은 이러한 전선의 상태를 잘 파악했고, 야크-3를 개발해서 투입함으로써 독일공군으로 부터 제공권을 되찾아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독일공군 수뇌부에서 공기흡입구가 날개에 달린 야크를 만나면 피하라고 지시가 내려왔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일단 전투기를 완성했고, 전투기가 워낙에 깜찍하게 생긴 탓에 몇 달 뒤에...여성파일럿이라는 설정으로 당시 소련공군 장교가 입던 군복(실제 사람이 입으면 엄청나게 촌스럽지만, 만화 캐릭터가 입으니 의외로 잘 받아서 놀랬었습니다..)일 입힌 여성캐릭터를 그렸고, 전투기 주위에는 고양이들을 배치시켜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