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로그인 마이페이지
아이디저장
 


 
홈 < 커뮤니티 < 창작게시판

제목 제목은 미상...글쓴이디스콘트
날짜 11-05-03 13:19조회2308
프롤로그 부분입니다.

 10월 달의 시원한 바람이 지상에 있던 더운 열기를 물러내고 그 자리를 대신 차지했다. 지금까지 지상에 더운 열기를 주던 태양도 이제 느릿느릿하게 사라져가는 시간대가 다가오자 길을 걷던 사람들은 하나 같이 살 것 같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것은 태영 고등학교에 다니는 이성진도 마찬가지였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기분이 좋다는 듯 이성진은 콧노래를 부르며 왼팔 손목에 차고 있는 손목시계를 봤다.
‘5:00’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시간대였다. 10월 달 이지만 지구온난화 때문에 낮 시간은 여름처럼 더운 관계로 지금 같은 시간대가 좋다고 할 수 있었다.
 자신이 기분이 좋다는 것을 알리기도 하듯이 콧노래를 여전히 부르며 길을 걷던 이성진은 삼거리에 도착했다. 이성진이 삼거리에 도착할 때 횡단보도의 신호가 파란불에서 빨간불로 바뀌어 버렸기 때문에 다시 신호가 바뀌려면 시간이 있어야했다. 졸린 듯 입을 커다랗게 벌리고 하품을 하던 이성진은 뒤쪽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뒤를 돌아보려고 하던 순간이었다.
짝!
 이성진은 등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뒤를 돌아봤다. 그곳에는 이성진의 친구 하동혁이 손바박을 흔들며 웃고 있었다. 이성진은 하동혁이 손바닥으로 등을 때린 것을 알자 화난 눈빛으로 하동혁을 바라봤다. 하지만 하동혁은 ‘씨익’ 웃으며 이성진의 화난 눈빛을 가볍게 넘겼다.
“이 자식아! 갑자기 때리면 어떻해. 놀랐잖아!”
“그러라고 한 거야.”
“...”
 어색함이 감돌자 하동혁은 이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려고 이제야 생각 난 듯 말했다.
“그런데 너는 오늘 야자(야간 자율 학습)안하냐? 내일 담임한테 맞는 거 아니야?”
“내가 집에 간다는데 담임이 나를 막을 수는 없지.”
 야자를 당당히 도망친다는 말에 하동혁은 아깝다는 듯이 혀를 찼다.
“아깝네. 나는 니가 오늘 학교에 남아서 고등학생의 청춘을 낭비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려고 했는데.”
 하동혁은 능글맞은 표정을 지으면서 이성진을 놀렸다. 하지만 이성진은 하동혁에게 맞은 부위가 아픈 듯 그저 등을 손바닥으로 문지르고 있었다. 뜻하지 않게 무시당한 하동혁은 민망함을 없애기 위해 조심스럽게 이성진에게 다가가 간지럼을 태우는 기습공격을 했다.
“...뭐하냐?”
“아...그게.”
 간지럼이라는 하동혁의 기습공격은 실패했다. 그 이유는 이성진이 간지럼을 타지 않는 체질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성진은 오히려 하동혁에게 역으로 간지럼을 태우는 공격을 했다. 그리고 그 공격은 대성공이었다. 하동혁은 이성진과 다르게 간지럼을 무지 잘타는 체질이었기 때문이었다.
“푸하하하! 하...항복 내가 잘못했어.”
“오냐. 잘못한 것을 알고 있으니 이 형님께서 넘어가주지.”
“형님은 개뿔...”
“뭐라고?”
“형님의 넓은 아량에 감사한다고요.”
 하동혁에게 간지럼을 태우는 것을 멈춘 이성진은 횡단보도의 신호를 보았다. 어느새 횡단보도의 신호는 빨간불에서 파란불로 바뀌어있었다. 깜빡이는 파란불에 뛰어서 건너려는 생각을 한 이성진은 뛰려고 오른쪽 발을 내 딛는 순간 신호는 빨간불로 바뀌었다.
“...”
“내일의 해는 내일 뜨는 법.”
“야. 그거 개그라고 한거냐?”
“아니 조크.”
 하루가 24시간이라는 것에 비하면 횡단보도의 신호를 기다리는 시간은 매우 짧은 시간이지만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어느 때 보다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이성진은 또 다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려야한다는 울분을 지금 상황을 만든 하동혁에게 간지럼이라는 공격을 함으로써 풀었다. 방금 전에 한 개그가 아닌 조크에 대한 것도 말이다.
“자...잘못했어. 형님 한번만 봐주세요. 푸하하하하.”
 하동혁에게 응징을 하던 이성진에게 두꺼운 안경알을 쓴 남자가 이성진의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꾹꾹’ 찌르면서 말했다.
“성진아. 생일 축하해.”
 그리고는 두꺼운 책 한권을 이성진에게 주었다. 묵직한 책의 무게에 이성진은 고마움을 느꼈다.
“고마워 성일아.”
 이성진에게 선물을 준 것은 김성일이었다. 하동혁이 이성진에게 손바닥으로 등을 때릴 때부터 와있었지만 평소 소심한 성격과 말이 없던 탓에 이성진이 하동혁에게 응징을 가하는 순간을 노려서 선물 준 것이었다. 그 덕분에 하동혁은 공포의 간지럼 공격에 벗어 날 수 있었다.
 김성일에게 책을 선물로 받은 이성진은 책의 제목을 보았다.
‘알기 쉬운 현대 심리학.’
 책의 제목을 본 순간 이성진의 표정이 굳었다. 김성일은 이성진이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줄 알고 웃으면서 말했다.
“옛날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인데 정말 알기 쉽게되있어. 중학교 때 이 책을 읽을 땐 밤새서 읽을 정도였어.”
“고...고마워.”
‘전혀 알기 쉬울 것 같지는 않지만.’
 선물로 받은 책을 가방에 넣은 이성진은 하동혁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때로는 말로 하는 것보다 말하지 않아도 뜻을 전달 할 수 있을 때가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 상황이었다.
 하동혁은 난감함, 당황함 등이 섞인 이상한 표정을 짓더니 이성진의 시선을 피하면서 주머니를 뒤진 하동혁은 갑자기 웃는 표정을 지었다.
“성진아. 방금 전까지 내가 한 행동들은 전부 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행동이었어.”
‘거짓말.’
 주머니에서 악력기를 꺼낸 하동혁은 이성진에게 주었다.
“짜잔! 남자라면 필수로 가지고 있어야 할 물건 악력기~놀랐지?”
“어...정말 놀랐다.”
 악력기를 선물로 받은 이성진은 ‘피식’하고 웃었다. 하동혁이 준 악력기를 오랫동안 사용했는지 손때가 잔뜩 끼어있었기 때문이었다.
“고마워 잘 사용할게.”
 하동혁에게 선물을 받는 동시에 횡단보도의 신호가 바뀌자 이성진은 집으로 가는 방향이 다른 하동혁과 김성일에게 손을 가볍게 흔들어주고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였다.
빵! 빵!
 커다란 경적 소리에 놀라서 이성진은 놀라서 소리가 난 곳을 향해 고개를 돌리자 화물차가 자신을 향해 빠르게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퍽!
 화물차에 부딪힌 이성진은 그 순간까지 자신이 상황에 처 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저 갑자기 길을 걷다가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순간이 당황스러워했다. ‘콰직’ 하는 소리와 함께 이성진은 머리부터 아스팔트에 떨어졌다. 그 소리가 얼마나 큰지 반대편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하동혁과 김성일도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화물차 운전사는 당황하더니 도망쳐버렸고 이 광경을 본 하동혁과 김성일은 놀라서 이성진의 이름을 부르며 이성진에게 뛰어갔다. 아스팔트에 쓰러져있는 이성진은 방금과 같은 푸른 하늘을 볼 수 없었다. 지금 이성진이 보고 있는 하늘의 색은 자신의 피와 같은 붉은 하늘이었다.

20XX년 10월 10일 이성진은 생일날에 죽음을 맞이했다.



전에 올린 파이터즈란 글은 귀차니즘으로 인해 프롤로그 절반만 써둔 상태고...(제목을 바꿀까 생각중...)
이 글은 고2 겨울방학 직전에 썼던 글을 리메이크 한겁니다.
프롤로그부터 주인공이 죽은 훈훈(?)한 글입니다...
링크
네오 일단 오류먼저요~

그곳에는 이성진의 친구 하동혁이 손바박을 흔들며 웃고 있었다.
-> 손바박 -> 손바닥

그리고 자신의 등을 손바닥으로 문지르는 것은 상당히 쉬운 일은 아니네요 ㅜㅜ
(해보려 버둥거려본 1인..)


그나저나, 전에 비해 많은 발전이 있네요~
프롤로그부터 주인공이 죽는 훈훈한 이야기는 제가 좋아하는 만화에도 있어요! 유유백서...라던지..

더 많이 연습해서 점점 더 좋은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

11-05-03 14:22

이전글 링위에 올라선 
다음글 그린거(1) 


홈으로 회사소개 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